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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2day.com
지난 2월, 셀프 버R스데이 프레젠트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면서 내 인생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어쩌면 시작조차 하지 말았어야 하는… Nikkor 35-70mm f/3.3-4.5 개인적인 사연이 있는(?) 필름 카메라 본체에 붙어있는 렌즈였다.굳이 뭐, 그대로 썩히지는 말자는 생각이 화근이었다. 렌즈 변환 어댑터를 질렀다. orz.. 검색해보니 80년대 중반부 출시되던 필름 카메라의 번들렌즈,누군가는 '할배번들'이라고 부르는 그런 렌즈로 딱히 검색을 통해서도 이렇다 할 평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니콘 35-70을 검색하면 주로 고정 조리개 f/2.8 스펙의 렌즈만 우루루 쏟아진다. 다음날 받을 렌즈 어댑터를 기다리며 밤에 설레이는 마음을 가득 안고 찍었다.나름 줌 렌즈임에도 상당히 작고 가볍다..
지난 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다녀온 이 후로 망원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얼마 지나지는 않았지만 결국 이렇게 내 생에 다섯 번 째 렌즈이자 마지막 렌즈를 또 질렀다. 탐론에서 나온 소니 미러리스를 위한 E마운트 슈퍼 줌 렌즈. 18mm 광각부터 200mm 망원까지 이 렌즈 하나면 모두 커버할 수 있으니 이것으로 렌즈 구매는 다소 진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매우 희망사항) 다른 렌즈들과의 색상을 맞추기 위해 실버를 택했다. 후드와 렌즈 본체, 보증서 등을 제외하면 구성은 심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샀던 시그마 삼순이처럼 포치라도 기본 제공하면 참 좋았을텐데… 필터 구경은 62mm로 일반적인 소니 E마운트 렌즈의 49mm보다 크다. 바꿔 말하면 새로 사야한다는거다. 윽… 화이트 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