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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싱숭생숭 (1)
som2day.com
[記] 싱숭생숭
→ 역시 12월의 메인 테마는, [그리숨었수]다. 그 전부터 나는 우리나라의 네 계절 가운데에서도 봄이라는 계절에 가장 마음이 싱숭생숭 했던 것 같다. 그건 꼭 계절이 이유가 아니었다는 것을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가면서 깨닫는 것일까. 뭐, 사실 요즘에는 그럴만한 작은 틈새도 느끼기 힘들 정도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나는 꽤나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요즘 들어 사람들의 세상살이가 혹독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 간을 즐겁게 익혀왔던 분야에서 원하는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분에 넘치는 인정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게 다시 찾아온 이 적막함은 또 다시 모두 잠든 이 밤의 적막함과 어우러져 지독하게도 사람을..
§ 삶
2008. 12. 7. 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