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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 관련 포스트- 2014년 3월 21일, 선정릉(1) - 재실에서 정릉으로- 2014년 3월 21일, 선정릉(3) - 정현왕후릉에서 다시 입구로 길목마다 벤치가 관람객들의 휴식을 배려하고 있습니다.평일 오후 시간대여서 비교적 한산했지만 운동하시는 분들은 많더군요! 성종대왕께서 잠들어 계신 선릉을 향해 걷습니다. 만개한 꽃이 아름답지만 터지기 전의 봉오리도 참 좋습니다.어쩌면 봄이라는 계절은 설레임 가득 안고 피울 준비를 하는 꽃봉오리와 같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투명했던 빛깔이 다소 탁해져 벽돌색으로 말라버린 지난 가을의 단풍잎.그 길고 추웠던 바람을 다 맞아가면서도 봄을 기다린 기특한 녀석들이 햇살을 쪼이고 있었습니다. 이 무렵엔 봄꽃을 만나는 일로는 조금 이른감이 있었습니다.그래서인지 더욱 반가웠던..

어쩌면 저 꽃들이 다눈물일지 모른다 저 눈물이 다꽃이게 하는 화창한 봄날이다 ㅡ '화창한 봄날' 중에서 @ 선정릉, 2014년 3월 21일

아직 한 겨울인데 봄에 찍었던 사진을 보니 느낌이 묘하다.다시 봄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기엔 조금 멀긴 했지만서도어찌되었건 계절이야 돌고 돌며 시간은 흘러가고 있으니깐, 뭐 괜찮지 않을까? @ nex-f3 + sel50f18@ retouched by snapseed

찬 바람 부는 계절에는 생각도 못하겠지만어떻게 되었든 시간은 흘러간다. 그렇게 다시 봄이 우리를 찾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